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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깝고도 먼 이야기, 창작

역전풍경

by GrapeVine.Kim 2014. 12. 18.

역전풍경                              



모두가 집으로 돌아가는 시간.

막차가 출발하는 역전에는

돗자리 위 땅콩을 펼쳐놓은 아주머니 한분 앉아 계신다.

한 되에 천원.

천원 중 고작 몇 백원 건져볼까

집에도 못 돌아가는,

그녀의 무거운 어깨 위로

집으로 향하는 사람들의 그림자 스치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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