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리사회1 리뷰, 대리사회 「대리사회」리뷰 나는 얼마 전까지 A라는 사회복지시설에서 일했다. A시설에서는 6개월에 한번씩 ‘장터’라는 행사를 열었다. ‘장터’는 각종 물건들과 음식을 지역 주민들과 A시설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에게 판매하는 행사였고, 사회복지 기금 마련이라는 목적을 가지고 있었기에 A시설에서는 대대적인 홍보를 하곤 했다. 그러나 그 행사의 이면에는 좋은 모습만 담겨있진 않았다. A시설의 직원은 ‘장터’를 위해 자신의 애장품을 시설에 기부해야했다. A시설은 각 부서별로 장터에서 사용되는 화폐인 ‘쿠폰’을 약 100만 원가량 구입토록 했다. 내가 소속된 부서에는 부서원이 13명이었는데, 직급에 관계없이 100만 원을 나누어 쿠폰을 구입해야만 했다. 행사는 보통 토요일이나 일요일에 진행되었는데, 모든 직원이 출근해야했다. .. 2017. 1. 3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