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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나날, 기록87

성공이란 문득 그런 생각이 든다. 성공이란 무엇일까. 성공에 대한 물음은 여기 저기서 나온다. 돈을 많이 버는게 성공이네, 권력을 얻는 것이 성공이네, 명예를 높이는 것이 성공이네, 사랑에 성공하는 것이 성공이네...진부하다면 진부한 질문. 그러나 오늘 내 머릿속을 가득 채운 것은 성공이 무엇인지 보다, 성공에 도달하는 방식에 대한 질문이었다. 나의 성공이 성공인가, 우리의 성공이 성공인가. 성공은 개인적인 것인가, 집단적인 것인가. 아무래도 전자가 자연스럽다. 우리보다는 나, 자아와 그 실현이 중요해진 시대에, 자신의 성공(성공을 정의하자면 여러 가지 정의가 가능할 수 있으나)을 성취하지 못하면 개인은 실패한 것이다. 개인은 자신의 자아를 실현하고, 자신에게 의미있는 일들을 성취하기 위해서 노력할 것이다. 지극.. 2015. 2. 16.
150213 무력감이 든다. 얼마 되지는 않지만, 어느 정도 꾸준한 임금을 받는다면 생활을 단순하게 하고, 절약하는 생활을 통해 조금씩 삶의 필요한 것들을 준비해 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나에게 중요한 것은 임금의 액수가 아니었다. 그저 내가 나의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삶이 있는 삶을 살고 싶었을 뿐이다. 시간과 사람. 그리고 나의 꿈을 위한 노력을 할 수 있는 여건. 그것이 내게 중요했다. 직장은 꼬박 꼬박 빠짐 없이 정해진 날에 임금이 나오는 곳이었다. 일은 힘들었으나, 정해진 날에는 생활에 걱정이 없을 만큼의 돈이 들어왔다. 삶을 포기해야하는 것일까, 안정적인 임금을 포기해야 할 것인가의 고민은 많았지만. 그러다 나는 삶을 선택했다. 사실 정해진 것은 없었다. 그 선택은, 나아갈 길이 있다는 것에 의미.. 2015. 2. 16.
아둥 바둥. 아둥 바둥. 아둥 바둥. 지금을 살고 있는 사람 중에, 위 단어가 어울리지 않는 사람들은 얼마나 될까. 이전 다니던 복지관에서는 부장들로 인해 복지사들이 아둥 바둥. 복지관 부장들은 평가를 하는 재단의 사람들로 인해 아둥 바둥. 재단 사람들은 또 그 윗사람으로 인해 아둥 바둥. 카페에 방문한 도수 삼촌은 본인의 친구들의 이야기를 들려주셨다. 삼성에 다니는 누구 과장, 엘지에 다니는 누구 과장, CJ에 다니는 도수 삼촌은 모두 지금이 너무 힘들다고 하신다. 진급을 앞두고 아둥바둥, 진급하더라도 살아남기 위해 아둥바둥. 대기업에 다니다가 퇴직하게 되면, 이후의 삶을 살기위해 아둥바둥. 많은 사람들, 많은 문제들에 대해 생각하면 참 마음이 서글퍼진다. 부동산 문제, 실업 문제, 과열된 학력 사회, 보장되지 않.. 2015. 1. 26.
150124 오랜만에 무언가 끄적일려니 손이 어색하고 머리가 어색하다. 항상 적고 싶었으나, 무엇을 적어야 할지 잃어버린 것 같았다. 손을 움직이려고 시도했으나, 어디로 가야할지 방향을 잃어버린 것 같은 내게 나오는 것은 잘 없었다. 글 쓰기에 대한 마음은 커지고, 놓지 못하는데, 정작 시도는 하지 않으니 후회할 것 같은 두려움만 가득 쌓였다. 그래서 마음의 부담도 커지게 되고 나는 더 쓰기가 어려워진다. 본디 나의 쓰기는 지적인 쓰기가 아니었다. 마음의 표현이었을 뿐이다. 마음. 우리가 사는 세상 외부에는 작은 나를 넘어서 무한한 세계가 있다. 알아야 하는 것은 많고, 적을 것도 많다. 그러나 반대로 작은 인간의 안에는 역설적이게도 또 하나의 무한한 우주가 있다. 그 우주 안에서 눈물도, 희망도, 사랑도, 좌절도 .. 2015. 1.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