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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죽음에 대한 단상 2017년에 들어와서 청년부 리더 모임에서 ‘사람’이라는 서적을 가지고 나눔을 하고 있다. ‘사람’은 밥과 똥의 상관관계로부터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밥과 똥은 함께 이야기하는 것이 불경스러운 이야기로 치부될 정도로 우리에게는 터부시되는 것이다. 책에서는 밥은 어디까지가 밥이고, 어디서부터 똥인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처음에는 구분이 당연하고 어려울 것 없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조금만 생각을 더하자 대답이 쉽지 않음을 깨닫게 된다. 사람의 내장 기관은 하나로 이어져있기 때문이요, 똥이 거름이 되어 우리가 먹는 밥이 되고, 밥은 우리 몸 밖으로 나와 똥이라 불리기 때문이다. 과연 그렇다. 밥과 똥에 대해 집요하게 고찰하던 책은 삶과 죽음에 대해 이야기를 꺼낸다. 삶은 어디까지가 삶이고 죽음은 어디부터 죽음인가.. 2017. 5. 1.
170222 묵상노트 170222 묵상노트 요한복음 13:1-11 (요 13:1, 새번역) 유월절 전에 예수께서는, 자기가 이 세상을 떠나서 아버지께로 가야 할 때가 된 것을 아시고, 세상에 있는 자기의 사람들을 사랑하시되, 끝까지 사랑하셨다.(요 13:2, 새번역) 저녁을 먹을 때에, 악마가 이미 시몬 가룟의 아들 유다의 마음 속에 예수를 팔아 넘길 생각을 불어넣었다.(요 13:3, 새번역) 예수께서는, 아버지께서 모든 것을 자기 손에 맡기신 것과 자기가 하나님께로부터 왔다가 하나님께로 돌아간다는 것을 아시고,(요 13:4, 새번역) 잡수시던 자리에서 일어나서, 겉옷을 벗고, 수건을 가져다가 허리에 두르셨다.(요 13:5, 새번역) 그리고 대야에 물을 담아다가, 제자들의 발을 씻기시고, 그 두른 수건으로 닦아주셨다.(요 1.. 2017. 2. 22.
스크롤링 이 야들야들한 살코기와 특제 비법 소스의 조화, 붉은색과 주황색, 녹색 채소의 화려한 배치, 마지막에 올려진 까망베르 치즈의 향이 보이시나요. 좋아요. 최고에요. 오늘은 이탈리아 피렌체의 거리 위에서 애인과 사진 한장. 여기 한 번쯤 와보세요. 멋져요. 부러워요. 식탁에 혼자 앉아 계란 후라이 한장, 간장 한 큰술로 비벼 맛을 낸 식사를 우걱 우걱 뱃 속으로 밀어넣으며 화면을 본다. 외롭다는 말을 쓰려다 스크롤 하듯 빠르게 깊은 곳으로 내려버린다. ​ 2017. 2. 20.
170220 묵상노트 170220 묵상노트 요한복음 12:34-43 34 그 때에 무리가 예수께 말하였다. 우리는 율법에서 그리스도는 영원히 살아 계시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당신은 인자가 들려야 한다고 말씀하십니까? 인자가 누구입니까? 35 예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셨다. 아직 얼마 동안은 빛이 너희 가운데 있을 것이다. 빛이 있는 동안에 걸어다녀라. 어둠이 너희를 이기지 못하게 하여라. 어둠 속을 다니는 사람은 자기가 어디로 가는지를 모른다. 36 빛이 있는 동안에 너희는 그 빛을 믿어서, 빛의 자녀가 되어라. 이 말씀을 하신 뒤에, 예수께서는 그들을 떠나서 몸을 숨기셨다. 37 예수께서 그렇게 많은 표징을 그들 앞에 행하셨으나, 그들은 예수를 믿지 아니하였다. 38 그리하여 예언자 이사야가 한 말이 이루어졌다.. 2017. 2.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