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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지하철에서 1 2015. 8. 4.
'버티는 삶에 관하여'를 읽고 버티는 삶에 관하여저자허지웅 지음출판사문학동네 | 2014-09-26 출간카테고리시/에세이책소개"""글쓰는 허지웅""의 에세이""마음속에 오래도록 지키고 싶은...글쓴이 평점 TV에서는 종종 보았던, 그러나 잘은 몰랐던 허지웅의 에세이 '버티는 삶에 관하여'를 다 읽게 되었다. 자기 생각으로, 자기 방식으로, 더 나은 사람이 되고자 사는 사람은 멋지다. 그런 면에서 허지웅은 내 기준에서 멋진 사람이라 할 수 있겠다. 요즘 다른 이들의 에세이를 종종 읽게 된다. 힘 없이, 한숨을 내쉬며 어찌 살아야 하나 고민하는 내게 누군가의 삶이 담긴 에세이에서 조금은 기운을 얻고 있기 때문일까.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만드는 글과 생각들이다. 나는 나대로 나의 이야기와 생각을 정리하며, 편협하지 않으면서 소신 있는 삶을.. 2015. 8. 4.
2015년 3월, 하나의 칼럼, 푸른 하늘을 꿈꾸며 푸른 하늘을 꿈꾸며야자가 끝나 어둔 밤 길을 걸으며 하교 하던 입시 준비생 시절부터 나는 밤하늘이 아닌 푸른 하늘을 바라보며 집에 가는 삶을 기대했다. 그 때는 대학에 가면 다 해결되리라 믿었다. 피곤하고 지친 우리의 일상에 한 줄기 빛이라도 비추어서 모든 부정함 들이 씻겨 내려가리라는 소중한 믿음이었다. 그러나 대학생의 일상은 편의점 앞 벤치에 앉아 빙그레 바나나 우유 한 통을 손에 들고 그 노랗고 작은 관 사이를 흐르는 한 줄기 우유를 왔다 갔다 조절 하는 정도의 자유를 쥐고 있었을 뿐이었을까. 시간은 뒤에서 눈을 부릅뜬 체 나의 행실을 살폈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 밤 바람과 가로등만이 아무래도 떠나지 않는 길동무였다. 밤샘 과제와 이름만 달리한 똑같은 시험 앞에서, 나는 푸른 하늘을 훗날에 기약하.. 2015. 5. 14.
150227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고민이 많다. 무슨일을 하며 살 것인가도 중요하고, 어떤 삶을 살 것인가도 중요하다. 두 가지 모두 한가지만 있을 때는, 결핍된 삶이 되고만다.어떤 일을 할까. 난 무엇을 할 수 있는가. 고민해보지만, 머릿 속을 가득 채운 고민은 실제로 어떤 해답을 주지는 않는 듯 하다. 밥을 먹을 때도, 씻을 때도, 청소를 할 때도, 일을 할 때도 고민은 가득하지만, 생각은 비슷할 뿐. 같은 지점에서 길을 잃을 뿐. 그렇다. 무엇인가를 실제 하고 있지 않는 고민은 답을 내지 못하는 고민이다. 지금 생각들이 많아서 그런지, 오늘 내게 주어진 시간을 제대로 활용하고 있지 못하는 느낌이다. 아니, 실제로 그렇다. 고민은 고민데로 하되, 주어진 삶에 충실하자.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일단 그것이.. 2015. 2.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