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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울타리를 넘어, 리뷰11

'어떻게 살 것인가' 리뷰 어떻게 살 것인가저자유시민 지음출판사생각의길 | 2013-03-13 출간카테고리인문책소개힐링에서 스탠딩으로,멘붕 사회에 해독제로 쓰일 책자유인으로 돌아... 유시민 씨는 노무현 대통령 시절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활동하던 분으로 기억하고 있었다. 그 이후로도 정치 활동을 하셨던 것 같다. 그러나 정치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지는 않았기에, 유시민 씨에 대해선 자세히 알고 있는게 거의 없었다. 그러다 우연하게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유시민 씨는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일하셨던 분이었기에 내게 좋은 이미지를 가지고 있었던 것 같다. 단순히 호감이 있던 공인이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풀어갈 것에 대해 어느정도 호기심이 생겼을지도 모른다. 이 책은, 뭐랄까 에쎄이 집이다. 삶에 대한 에쎄이. 그렇기에 책의.. 2015. 1. 27.
'그 사람을 본 적이 있나요? ' 리뷰 친구가 별로 없었던 어린 시절, 내겐 학교가 끝나고서 갈 곳은 집 밖에 없었다. 친구를 집에 초대해보지도, 친구네 집에 놀러가 밥을 얻어먹은 적도 내겐 생소한 일이었다. 새 학년이 시작되면 종종 같은 반에 속하게 된 아이들이 서로의 집에 놀러가도 되냐고 묻는다. 놀 곳이 없던 그 때에는 새로운 친구의 집에 놀러가는 것이 친해지는 방법이었다. 하지만 나는 새롭게 알게 된 친구들이 우리 집에 놀러가도 되냐고 묻는 것이 두려웠다. 집에서 나가지도 않고 술에 취해서 할 일 없이 담배만 피워대던 아버지의 모습은 그 누구에게도 보이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나는 누구를 데려오지도, 또 놀러가지도 않았고 혼자 집으로 향했다. 집에선 항상 술 냄새와 담배 냄새가 진동을 했다. 몇 년을 맡아온 익숙해질법한 냄새였지만, .. 2014. 12. 18.
멍청이를 위한 나라는 있다 - '남쪽으로 튀어' 리뷰 멍청이들을 위한 나라는 있다. - 영화 ‘남쪽으로 튀어’ Review 멍청이란 무엇인가. 사람들은 다 아는 것을 모르는 사람이다. 지인의 결혼식에 갈 때는 흰 봉투에 지폐를 홀수로 맞추어 가고, 장례식에 갈 때는 지폐를 짝수로 맞추어 가야 한다. 명절, 조카들을 보면 몇 만원 용돈을 쥐어줘야 하고, 사무실 휴지통을 비울 때는 서열이 높은 과장보다 서열이 낮은 신입 사원이 움직여야 한다. 이 밖에도 우리가 살면서 지켜가야 하는 것들이 얼마나 많을까. 멍청이는 우리가 당연히 알고 지켜야 할 것들을 잘 모르는 사람들이다. 그래서 필자는 멍청이다. 사람들은 당연하다고 이야기하는 상식과 같은 것들을 잘 모를 때가 있다. 이해할 수 없어 반문을 던지면 질타를 받기 일쑤다. 누가 정했는지 모르는 것들을 다 따라가지 .. 2014. 12.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