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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294

3,900원의 인성 3900원의 인성 때는 맹추위의 계절, 작은 송곳들이 바람에 실려 왼쪽으로, 오른쪽으로 날라 와서 피부에 1mm씩 박히고, 흐르는 혈액의 온도로 피부에 빠알간 잔상만을 남기고 녹아버리는 때였다. 그날은 눈이 내렸다가 녹고, 녹은 눈 위에 다시 눈이 내렸다가 녹는 잔망스러운 날이었다. 이열치열 아니, 이냉치냉이라 했던가 우리 부부는 여름보다 겨울에 XX킨 라빈스 31에 더 잘 갔었다. 한 때는 아이스크림을 이틀에 한통씩 사먹었던 것 같다. 질척이는 눈을 조심스레 피해 베스킨 라빈스 XX의 문을 열었다. 어서오세요. 베스X X빈스 31입니다. 혹시...스피커 있나요? 죄송합니다. 손님. 지금은 스피커가 다 떨어졌습니다. 네...안녕히 계세요. 짤랑. 짤랑. 우리 부부는 평소에도 아이스크림을 잘 사다먹었지만 .. 2017. 8. 29.
행복한 말 당신과 만나서 다행이에요. 행복합니다.자신의 행복으로 타인을 행복하게 하는 말. 2017. 8. 29.
노키즈 존에 관한 단상 노키즈존이 확산되고 있다.어린 아이를 동반한 몇 몇 부모로 인해 가게 및 다른 손님들이 피해를 입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래서 어느 정도 연령의 아이는 매장에 출입을 금지시킨다.이러한 조치는 어느 정도 심정적으로 이해가 가는 부분이 있다. 식탁 위에서 아이의 기저귀를 간다던지, 다 쓴 기저귀를 그릇 안에 넣고 간다던지, 아이 용 음식을 달라고 무리한 요구를 한다던가 요구가 들어지지 않으면 화를 내는 등 무례한 행위를 하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다. 가게 주인의 입장에서는 참을 수 없는 행동이고,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어 매출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 아이를 동반한 사람은 출입할 수 없도록 하는 노키즈존 영업은 가게 주인들에게 어쩔 수 없는 선택일 수도 있을 것 같다.하지만 동의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다. 서비스.. 2017. 8. 29.
옳고 그름 옳고 그름사람은 자신의 삶을 무엇으로 결정하는가. 삶은 옳다고 여기는 사상과 생각을 따라 추구되어진다. 그러나 옳고 그름을 가르는 것은 무엇인가. 나는 옳고 그른 것을 구분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고 생각한다. 여기 너무 명확한 문장이 있다. "지구는 태양 주위를 돈다." 이것은 옳은 문장일까. 갈릴레오 갈릴레이가 1610년경 목성의 위성을 발견하기 전까지는 잘못된 문장이었다. 지금에서야 다른 이견이 있을 수 없는 주장이지만, 400년 전 사람들에게는 아무리 설명해도 틀린 이야기였을 뿐이다. 옳고 그름은 시간에 따라 변화한다. 지금 우리가 아는 지식이 훗날 그릇된 사실로 바뀔 수 있다.옳고 그름은 지역과 환경에 따라서도 달라진다. '동성혼'은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비합법적이다. 동성간의 결혼은 법적으로 인정받.. 2017. 8.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