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치를 하다가 비열하게 웃고 있는 얼굴을 마주한다
30년을 쫓아 여기까지 왔구나
깨진 소주 병을 채웠던 것은 핏물이었고
차갑게 식은 김치찌개 위를 공허하게 태운 담배 연기
술도, 담배도 안하는 아이는 그 얼굴을 향해 퇴- 양칫물을 뱉는다
비누 거품은 3초 거울을 가리다 이내 흘러버리고
따갑던 수염만 사라진 채, 아버지는 그 자리에 있었다.
손에 쥔 모든 것을 버리고
맨 몸이 된 주먹이 얼굴을 내리친다
얼굴은 깨지고, 찢어지고, 산산히 부서졌지만
나는 다시 그 핏물을 먹고 토악질을 하고 있을 뿐.
30년을 쫓아 여기까지 왔구나
깨진 소주 병을 채웠던 것은 핏물이었고
차갑게 식은 김치찌개 위를 공허하게 태운 담배 연기
술도, 담배도 안하는 아이는 그 얼굴을 향해 퇴- 양칫물을 뱉는다
비누 거품은 3초 거울을 가리다 이내 흘러버리고
따갑던 수염만 사라진 채, 아버지는 그 자리에 있었다.
손에 쥔 모든 것을 버리고
맨 몸이 된 주먹이 얼굴을 내리친다
얼굴은 깨지고, 찢어지고, 산산히 부서졌지만
나는 다시 그 핏물을 먹고 토악질을 하고 있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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