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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 노트

170215 묵상노트

by GrapeVine.Kim 2017. 2. 15.

170215 묵상노트

 

요한복음 11:38-46

 

( 11:38, 새번역) 예수께서 다시 속으로 비통하게 여기시면서 무덤으로 가셨다. 무덤은 동굴인데, 그 어귀는 돌로 막아 놓았다.

( 11:39, 새번역) 예수께서 "돌을 옮겨 놓아라" 하시니, 죽은 사람의 누이 마르다가 말하였다. "주님, 죽은 지가 나흘이나 되어서, 벌써 냄새가 납니다."

( 11:40, 새번역) 예수께서 마르다에게 말씀하셨다. "네가 믿으면 하나님의 영광을 보게 되리라고, 내가 네게 말하지 않았느냐?"

( 11:41, 새번역) 사람들이 그 돌을 옮겨 놓았다. 예수께서 하늘을 우러러 보시고 말씀하셨다. "아버지, 내 말을 들어주신 것을 감사드립니다.

( 11:42, 새번역) 아버지께서는 언제나 내 말을 들어주신다는 것을 압니다. 그런데도 이렇게 말씀을 드리는 것은, 둘러선 무리를 위해서입니다. 그들로 하여금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을 믿게 하려는 것입니다."

( 11:43, 새번역) 이렇게 말씀하신 다음에, 큰 소리로 "나사로야, 나오너라" 하고 외치시니,

( 11:44, 새번역) 죽었던 사람이 나왔다. 손발은 천으로 감겨 있고, 얼굴은 수건으로 싸매여 있었다. 예수께서 그들에게 "그를 풀어 주어서, 가게 하여라" 하고 말씀하셨다.

( 11:45, 새번역) 마리아에게 왔다가 예수께서 하신 일을 본 유대 사람들 가운데서 많은 사람이 예수를 믿게 되었다.

( 11:46, 새번역) 그러나 그 가운데 몇몇 사람은 바리새파 사람들에게 가서, 예수가 하신 일을 그들에게 알렸다.

 

 

 취업난으로 청년들의 구직 포기 비율이 늘어나고 있다. 청년뿐 아니라 중년과 장년들도 살 길이 막막하여 고민이 깊다. 청년들과 중, 장년들은 각자의 살 길을 찾는데도 힘이 부쳐 다른 세대도, 자신의 세대도 돌아볼 여력이 없다. 대 다수의 사람이 체감하는 것처럼 우리 사회는 생명력을 점점 잃어가는 것 같다.

 

 힘든 시기, 사회가 통합되어 힘을 모아야 함에도 우리의 정치에 그러한 것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기존의 정치는 청년과 청년이 하나의 의지를 두고 자신의 자리를 서로에게서 쟁취하도록 경쟁시켰으며, 이제는 청년과 중, 장년 간의 경쟁 구도를 만들어 서로가 서로를 공동체로 여기지 못하게 만들어왔다.  우리는 다가올 위기에 홀로 버티어야 하는 상황이 되어버렸다.

 

 살 길이 막막하다. 그러한 와중에 들리는 예수의 생명과 부활의 이야기는 어떻게 다가올까. 예수가 우리 삶의 생명이 된다고 고백하는 것이 공허하게 마음을 울리고 있는 것만 같다.

 

마르다는 나사로가 다시 살아날 것이라는 예수의 말을 이미 들었음에도 돌을 옮기라는 예수의 말에 나사로가 죽은 지 벌써 나흘이 되었고 냄새가 나고 있음을 말하고 있다. 예수가 부활이요 생명임을 믿는다고 이야기하지만, 우리는 마르다처럼 실제로 그의 생명에 대해 의구심을 갖고 살아가지는 않을까.

 

성경 속에서 그는 죽은 이들을 다시 살리셨다. 예수는 2천여년 전 골고다의 언덕에서 십자가에서 돌아가셨다가 다시 살아나셨다. 누구도 할 수 없는 죽음에 대한 극복을 그가 보여주셨다. 인간은 할 수 없는 그 초월성을 보임으로써 그는 우리에게 하나님 됨을 보이셨다. 그리고 우리는 그 사실을 믿는다. 죽음을 초월하신 분이 우리의 세상도 구원하실 것을 믿는다.

 

 살 길이 막막하나, 우리는 그를 믿고 따르는 것 이외에 할 수 있는 것이 별로 없다. 그는 우리에게 하나님을 사랑하고, 자신을 사랑하는 것처럼 이웃을 사랑하라고 이야기하신다.

 

 죽음을 초월한 예수가 우리 사회와 세상에도 생명을 채워주실 것을 기도한다. 나의 삶과 내 이 웃의 삶에도 생명을 허락하실 것을 기도한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믿음으로 기도하고, 예수를 믿는 삶이 무엇인지 고민하며 실천하는 것 밖에 없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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