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17/094

170918 묵상노트 170918 묵상노트 / 로마서 12:17-21 아무에게도 악을 악으로 갚지 말고, 모든 사람이 선하다고 생각하는 일을 하려고 애쓰십시오. 여러분 쪽에서 할 수 있는 대로 모든 사람과 더불어 화평하게 지내십시오. 사랑하는 여러분, 여러분은 스스로 원수를 갚지 말고, 그 일은 하나님의 진노하심에 맡기십시오. 성경에도 기록하기를 “‘원수 갚는 것은 내가 할 일이니, 내가 갚겠다’고 주님께서 말씀하신다”하였습니다. “네 원수가 주리거든 먹을 것을 주고, 그가 목말라 하거든 마실 것을 주어라. 그렇게 하는 것은, 네가 그의 머리 위에다가 숯불을 쌓는 셈이 될 것이다”하였습니다. 악에게 지지 말고, 선으로 악을 이기십시오. 어젯 밤, 아내와 함께 동네 길을 걸었다. “속으로 참을 줄만 알았던 나는 당신에게서 표현.. 2017. 9. 18.
170915 악플에 대처하는 법, 그것은 악플에 리플을 하지 않는 것이다. 철저한 무관심, 그것이 집요한 관심과 가학적 들춰냄을 무력하게만들고, 와해시켜 버린다. 일단 반응을 보이면 악플을 단 사람은 한 마리의 상처 입은 식량을 탐하는 하이에나와 같이 주변을 서성이다가 약점을 물어버리곤 놓치 않는다. 결국 그에게 필요한 것은 관심이었나. 사람은 하나의 식물과 다름 없을지도 모른다. 물과 볕이 사라진 곳에 말라버린 생명이 남겨진 것 처럼, 관심을 받지 못한 인간은 결국 그 존재감을 잃어버리고 고독한 그림자에 가리워지기 마련이다. 이 사실을 아는 사람들은 누군가를 살리겠다는 선한 의지로, 혹은 선한 의지가 자신에게 돌아오길 바라는 마음으로 타인을 대한다. 너, 어떠니. 잘 지내니. 그건 왜그래. 그건 어떠니. 이것은 누.. 2017. 9. 15.
그대가 손을 뻗었을 때 그대가 손을 뻗었을 때 나 그대의 손을 붙들지 않으리라 마른 목에 건네는 생수 한병을 마시지 않으리라 나 칼을 들어 그대를 찌르노라 튀어오르는 피로 타는 목을 축이리라 그대의 사랑은 그림자가 되는 것이요 그대의 선행은 달콤함이니 나는 피로써 바다가 되리라. 2017. 9. 8.
등이 굽었다 등이 굽었다. “앉을 때 뱃살이 접히지 않는 사람은 복이 있다. 그들의 몸이 자유하리라.” “식탐이 많은 사람은 해가 있다. 그들이 나중에 먹을 것을 이미 다 먹었다.”김용훈 어린 시절, 살이 찌고 배가 많이 나왔었다. 지난 번에도 잠시 말했지만, 어린 나이에는 또래 친구들로부터 살 찌고, 배 나온 것이 큰 흠결이 되고 공격의 대상이 된다. 그것이 큰 약점이나 되는 듯이 놀림의 이유가 되었다. 돼지야, 뚱뚱아. 놀림은 화와 더불어 수치심을 불러왔다. 분명 놀리는 애가 못난 것인데, 수치심을 느끼는 내 몸뚱아리가 부끄러워졌던 것은 왜였는지. 창피한 감정은 숨기고 싶은 마음으로 이어졌다. 퉁-하고 튀어 나온 배를 숨기고 싶었다. 갑자기 살을 뺄 수는 없지만, 갑작스럽게 배를 숨길 수 있는 방법을 결국 찾아냈.. 2017. 9.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