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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 담기, 사진

150814, 안양 1번가에서

by GrapeVine.Kim 2015. 8. 15.

8월 14일, 광복절을 하루 앞둔 날. 임시공휴일로 지정되어 그녀와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로 했다.

머리를 새로 하고 싶다는 그녀가 자주 찾는 미용실이 안양에 있어서 그곳에서 데이트를 하기로 했다.

비가 올 것이라는 예보와는 다르게 말복이 오기 전에 한 여름 같은 날.

우리는 냉방이 잘 되는 카페에 앉아 빙수를 먹으며 느긋한 휴일 오후를 누렸다.

투썸 플레이스의 치즈케잌 망고 빙수와 아이스 아메리카노는, 열기로 피로한 우리에게 쉼이 되기 충분했다.

지난번에 구매 했던 나노 블록이 남아 함께 조립을 시작했다.

한 시간 남짓 지났을 즈음...

"이 고통 스러운 작업을 언제 까지 계속해야 하나..."

"그만 할까?"

"아니, 그래도 하고 싶네요..^^."

우린 그렇게 말 없이, 한 블록 한 블록을 제 자리에 맞춰주는 작업을 했다. 별 특징 없는 블록 하나 하나가, 형태가 되어 갈 때의 쾌감이라는 것이 있다. 비록 손톱으로 블록을 이리 붙이고 저리 붙이는 고통은 피할 수 없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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