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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나날, 기록

헤드폰을 선물받다. (MDR-XB450AP 리뷰)

by GrapeVine.Kim 2014. 12. 18.

2014년 12월 11일

처음으로 헤드폰을 갖게 되었다. 사랑하는 가은이의 선물이다.^_^


함께 홍대의 청음샵을 둘러보며 고르고 고른 소니사(社)의 MDR-XB450AP!


원래의 계획대로라면 구입하지 않았을 물건이었다. 소니의 헤드폰은 비쌀 것이라 생각하여 소니 헤드폰 코너에는 일체 접근하지 않았기 때문. 주머니 사정으로 중저가의 제품을 고를 생각이었고, 젠하이저, 오디오테크니카, 크레신 등의 브랜드를 주로 들어보았다. 그러나 중저가 제품에서 만족할 만한 음질을 기대하는 것은 역시 무리. 다 들어보아도 마음에 차지 않는 음색에 기운이 빠질 찰나. 


함께 둘러보던 가은이가 소니도 한번 들어보자고 말을 건냈다. 이유인 즉슨, 소니 헤드폰이 모여있는 부스들에 외관이 이쁜 헤드폰이 많다는 것이었다.


소니 부스에는 역시 디자인이 괜찮은 물건들이 많았고, 생각보다 비싸다는 인상을 주지 않아서 놀랐다. 뭐, 비싸면 끝이 없겠고, 예상 외로 저렴한 제품도 있었다.(어디는 안그럴까마는...허허)


이것 저것 하나 하나 들어보는 와중에 이거다 하고 느낌이 오는 녀석이 있었으니.


바로 MDR-XB450AP.


20만원대를 호가하는 헤드폰들도 있었으나, 개인적으로는 이 모델이 나에게 더 잘 맞는 음색을 들려주어서 놀랐다(뭐 소리에 대한 개인의 선호도는 모두 다르니). 더 풍부한 울림과 선명한 소리를 내주었다. 눈을 감고 들으면 정말 어딘가에서 악기들의 연주와 노래하는 사람의 목소리가 들리는 듯한...(조금 과장이려나...) 정말 만족스러운 소리를 들려주었다. 


XB시리즈는 Extra Bass, 즉 베이스를 주 포인트로 개발된 시리즈라 중저음에 특화된 모델이다. 그래서 그러지 중저음 소리는 정말 괜찮게 내준다. 중저가의 베이스 특화의 헤드폰들은 중저음을 살리려다가 고음이나 음의 선명도를 잃어버려 노래가 뭉개져서 들리는 경우가 있다고 하는데, 이 모델은 중저가(6만원 후반대)임에도 불구하고 중저음과 더불어 고음의 선명함까지 모두 괜찮았다. 소리가 풍부하게 울리는 공간감까지 부족한 부분이 별로 없는 듯.


색은 총 5가지 정도 되는 듯 하나, 무채색 옷을 많이 입는 편이므로, 블랙으로 결정.

무겐는 상당히 가벼운 듯. 헤드폰 외관은 플라스틱인듯 하나 금속처럼 보인다. 크기도 큰 부담은 없는 싸이즈다.


줄은 분리되지 않는 일체형이고, 플렛타입이어서 줄꼬임은 없을 듯. 다만...개인적인 느낌으로는 선이  가벼워서인지 약할 것 같은 느낌이 들어 단선이 조금 불안하기도 하다. 뭐, 조심해서 잘 사용하면 문제 없겠지.


몇일 사용해보니, 역시 참 좋다~ 

스마트폰에서 사용 가능하도록 마이크와 버튼이 왼쪽 줄에 붙어 있어서 편하다.


하루 일과를 마치고 집에 들어가는 순간 피로가 쭈욱 올라온다. 늦은 시간이라면 뭘 먹기도 부담스럽고, 활동적인 무언가를 하고 싶지도 않다. 그럴 때는 좋아하는 음악이 참 위로가 또 쉼이 된다. 말라가고 상처나는 하루 하루를 그렇게 어루만지며, 내일을 또 준비해보아야겠다.


선물해준 가은이에게 감사하며. 리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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