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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깝고도 먼 이야기, 창작

죽은나무

by GrapeVine.Kim 2014. 12. 18.

향기로 치장한 화사한 꽃나무에 바람 불었다.

 

흩날리는 꽃 잎, 아름답다 좋아 마라.

 

떨어지는 꽃에 죽음이 있다.

 

 

 

 

길가에 버려진 고목나무에 푸른 잎사귀 자랐다.

 

볼품 없는 고목, 추하다고 하지 마라.

 

썩어가는 고목에 생명이 있다.

 

 

 

 

나는 고목처럼 살련다.

 

이젠 고목처럼 죽으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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