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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 노트

170918 묵상노트

by GrapeVine.Kim 2017. 9. 18.

170918 묵상노트 / 로마서 12:17-21


아무에게도 악을 악으로 갚지 말고, 모든 사람이 선하다고 생각하는 일을 하려고 애쓰십시오. 여러분 쪽에서 할 수 있는 대로 모든 사람과 더불어 화평하게 지내십시오. 사랑하는 여러분, 여러분은 스스로 원수를 갚지 말고, 그 일은 하나님의 진노하심에 맡기십시오. 성경에도 기록하기를 “‘원수 갚는 것은 내가 할 일이니, 내가 갚겠다’고 주님께서 말씀하신다”하였습니다. “네 원수가 주리거든 먹을 것을 주고, 그가 목말라 하거든 마실 것을 주어라. 그렇게 하는 것은, 네가 그의 머리 위에다가 숯불을 쌓는 셈이 될 것이다”하였습니다. 악에게 지지 말고, 선으로 악을 이기십시오.


어젯 밤, 아내와 함께 동네 길을 걸었다.


“속으로 참을 줄만 알았던 나는 당신에게서 표현하는 법을 배웠습니다. 반대로 당신은 참고 인내하고 받아주는 것을 배우고 있나요?”


오늘은 한 동네에 사는 미선 이모를 카페에서 만났다.


“완벽한 사람이 어디 있겠니. 품어주는 것이지. 그렇게 지내다보면, 그 사람의 좋은 장점들이 보인단다. 장점들이 더 많이 보이면, 상대의 단점 따위는 가리워지지.”


갑작스럽게 나에게로 다가오는 말들이 비슷한 맥락을 가진 것 처럼 보였다. 비슷한 말들이 여러 사람으로부터 들리니, 나에게 필요했던 이야기구나 싶었다. 나는 주장할 뿐, 참아주지는 못했던가. 사람 사는 사이에서 부딪치고 자신을 표현하는 것이 제일이라고 생각했는데, 사실은 참아주고 기다려주는 것도 필요했던 것이었나보다.

내 주변에 원수라 부를 이가 있었던가. 사실은 친구, 가족, 형제와 자매가 아니었겠는가. 원수조차도 사랑하라고 하신 것이 하나님이신데, 하물며 내 형제와 자매는 어찌 대해야하겠는가. 부족함을 인정하는 것에 반성을 더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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