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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 노트

170220 묵상노트

by GrapeVine.Kim 2017. 2. 20.
170220 묵상노트


요한복음 12:34-43


34    그 때에 무리가 예수께 말하였다. 우리는 율법에서 그리스도는 영원히 살아 계시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당신은 인자가 들려야 한다고 말씀하십니까? 인자가 누구입니까?
35    예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셨다. 아직 얼마 동안은 빛이 너희 가운데 있을 것이다. 빛이 있는 동안에 걸어다녀라. 어둠이 너희를 이기지 못하게 하여라. 어둠 속을 다니는 사람은 자기가 어디로 가는지를 모른다.
36    빛이 있는 동안에 너희는 그 빛을 믿어서, 빛의 자녀가 되어라. 이 말씀을 하신 뒤에, 예수께서는 그들을 떠나서 몸을 숨기셨다.
37    예수께서 그렇게 많은 표징을 그들 앞에 행하셨으나, 그들은 예수를 믿지 아니하였다.
38    그리하여 예언자 이사야가 한 말이 이루어졌다. 주님, 우리가 전한 것을 누가 믿었으며, 주님의 팔이 누구에게 나타났습니까?
39    그들이 믿을 수 없었던 까닭을, 이사야가 또 이렇게 말하였다.
40    주님께서 그들의 눈을 멀게 하시고, 그들의 마음을 무디게 하셨다. 그것은 그들이 눈이 있어도 보지 못하게 하고, 마음으로 깨달아서 돌아서지 못하게 하여, 나에게 고침을 받지 못하게 하려는 것이다.
41    이사야가 이렇게 말한 것은, 그가 예수의 영광을 보았기 때문이다. 이 말은 그가 예수를 가리켜서 한 것이다.
42    지도자 가운데서도 예수를 믿는 사람이 많이 생겼으나, 그들은 바리새파 사람들 때문에, 믿는다는 사실을 드러내지는 못하였다. 그것은, 그들이 회당에서 쫓겨날까봐 두려워하였기 때문이다.
43    그들은 하나님의 영광보다도 사람의 영광을 더 사랑하였다.


예수는 빛으로 우리에게 오셨다. 빛이 없는 이들은 어둠 속에서 자신이 어디로 가고 있는지를 알지 못한다. 예수를 따르는 이들은 빛으로 오신 예수로 인하여 자신의 길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예수를 쫓아온 많은 사람들은 그리스도가 들려야 한다는 말을 듣고는 당혹스러워하였다. 그리스도는 영원히 살 것인데 어찌하여 들려야한다는 것인지 그들은 이해하지 못하였다. 들린다는 것은 죽음을 뜻한다. 모든 권력을 굴복 시킬 왕과 패배자가 치루어야할 결과인 죽음은 그들에게 있어서 어울리는 것이 아니었다. 그들은 승리하는 예수를 기대하였지만, 실망하였고 결국 예수를 믿지 않고 떠났다.


예수는 이후 고난과 고통의 길을 걷는다. 가시 면류관을 쓰고 나무 십자가를 짊어지고, 모욕을 당하며 해골의 언덕으로 올라간다. 해골의 언덕에서 그는 자신을 어찌하여 버리는지 자신의 아버지에게 절규하며 죽음을 맞이한다. 그 절규 속에 어떤 고통이 있었을지 감히 상상할 수  없다.


그러나 예수의 길은 그렇게 고난과 고통의 길일 수 밖에 없다. 그가 마구간의 구유 속에 누인 순간부터 편하고 여유를 누리며 세상의 부귀와 영화를 누리려는 생활방식은 그의 길로부터 멀어졌다.  그는 우리에게  너 자신을 위해 살라고 가르친 적이 없다.


결국 예수의 빛은 십자가의 길을 비춘다. 그를 따르는 자들은 그처럼 죽음에 이르러야한다. 그와 이웃을 위한 죽음이 세상을 비추는 빛이 될 터이다.


요양한다는 핑계로 편하고 여유로운 시간을 보낸다. 이 삶 속에서 그를 위한, 타인을 위한 고난과 고통은 어디에 있을까 생각하게 된다.


시간을 내어 촛불을 들러가야겠다고 다짐해본다. 공동체에 도움이 필요한 곳에서 잘 섬기고자 다짐해본다.


무엇보다도 혼자 고난의 십자가를 짊어지고 있는 아내의 짐을 덜 수 있도록... 하나님께서 내가 사회 속에서 짊어져야 하는 고난의 십자가를 다시금 보여주시기를 기도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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