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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 노트

170216 묵상노트

by GrapeVine.Kim 2017. 2. 16.

170216 묵상노트

 

 

요한복음 11:47-57

( 11:47, 새번역) 그래서 대제사장들과 바리새파 사람들은 공의회를 소집하여 말하였다. "이 사람이 ㉤표징을 많이 행하고 있으니, 어떻게 하면 좋겠습니까? / ㉤예수의 신성을 보여주기 위한 상징으로서의 기적(그리스어 세메이온)

( 11:48, 새번역) 이 사람을 그대로 두면 모두 그를 믿게 될 것이요, 그렇게 되면 로마 사람들이 와서 우리의 ㉥땅과 민족을 약탈할 것입니다." / ㉥또는 '성전'

( 11:49, 새번역) 그 가운데 한 사람으로서, 그 해의 대제사장인 가야바가 그들에게 말하였다. "당신들은 아무것도 모르오.

( 11:50, 새번역) 한 사람이 백성을 위하여 죽어서 민족 전체가 망하지 않는 것이, 당신들에게 유익하다는 것을 생각하지 못하고 있소."

( 11:51, 새번역) 이 말은, 가야바가 자기 생각으로 한 것이 아니라, 그 해의 대제사장으로서, 예수가 민족을 위하여 죽으실 것을 예언한 것이니,

( 11:52, 새번역) 민족을 위할 뿐만 아니라, 흩어져 있는 하나님의 자녀를 한데 모아서 하나가 되게 하기 위하여 죽으실 것을 예언한 것이다.

( 11:53, 새번역) 그들은 그 날로부터 예수를 죽이려고 모의하였다.

( 11:54, 새번역) 그래서 예수께서는 유대 사람들 가운데로 더 이상 드러나게 다니지 아니하시고, 거기에서 떠나, 광야에서 가까운 지방 에브라임이라는 마을로 가서, 제자들과 함께 지내셨다.

( 11:55, 새번역) 유대 사람들의 ㉦유월절이 가까이 다가오니, 많은 사람이 자기의 몸을 성결하게 하려고, 유월절 전에 시골에서 예루살렘으로 올라왔다. / ㉦출 12:13; 21-28을 볼 것

( 11:56, 새번역) 그들은 예수를 찾다가, 성전 뜰에 서서 서로 말하였다. "당신들은 어떻게 생각합니까? 그가 명절을 지키러 오지 않겠습니까?"

( 11:57, 새번역) 대제사장들과 바리새파 사람들은 예수를 잡으려고, 누구든지 그가 있는 곳을 알거든 알려 달라는 명령을 내려 두었다.

 

 이스라엘 민족의 지도자들은 예수의 표징을 보고 그 표징이 뜻하는 바를 생각하지 않았다. 오히려 그들은 자신들이 추구하는 기득권 혹은 정치 논리에 집중하였고, 예수의 표징이 그들이 추구하는 바와 달랐으므로 그 것을 없애버려야 하는 요소로 결론 내렸다. 예수가 한 일은 그가 하나님의 아들임을 드러내는 일들이었다. 그것을 본 이들은 응당 하나님의 일하심을 볼 수 있어야 했다. 그러나 그들은 하나님의 일을 볼 수 있는 눈이 없었다. 볼 수 있으되 볼 수 없는 이들이었다.

 

 내 생각과 주관에 따라, 그리고 그것을 얼마나 고집하는지에 따라 죽은 사람이 부활하는 기적 조차도 생각하지 말아야 하는 방해물이 되곤 한다. 반대로 고집을 내려놓고 있는 그대로 현상과 진실을 바라보는 것은 내가 정한 목표가 참 된 목표라고 어리석고 오만한 결정을 내리는 것을 방지할 수 있도록 한다.

 

 삶이 괴롭다. 괴롭고 어렵다. 어렵고 슬프다. 정의로운 사회는 없고, 소수의 부를 위해서 다수가 노예처럼 살아가는 사회가 되는 것 같다. 뉴스를 살펴보면 이런 생각이 들곤 한다. 이런 생각은 우울감으로 다가온다. 세상이 변화될 것 같지 않다고 마음 한 켠에서 이미 결론이 내려진 듯, 희망을 잘 느끼지 못한다.

 

 그러나 정말 그러할까.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어가기 위해 광장에 모이는 시민들, 압력 속에서도 법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 진실을 쫓기 위해 핍박도 마다 않는 사람들이 여전히 있다. 광장에서 억울하게 돌아가신 이가 모욕을 당하지 않도록 모인 사람들이 있으며, 국민을 위해 소리치다 투옥된 노동자를 석방하라고 외치는 이들도 있다. 그 안에서 예수의 모습을 볼 수 있진 않을까.

 

 조금 더 열린 마음으로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 삶 속에서 일하시는 것을 바라볼 수 있는 열린 눈과 귀, 마음을 가질 수 있기를 바래본다. 그가 살아있음을 기억하고 살아갈 때, 나도 포기하지 않고 살아갈 마음을 지켜갈 수 있겠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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