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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 담기, 사진

170119, 홍제천 산책

by GrapeVine.Kim 2017. 1. 19.



오랜만에 집 주변 홍제천을 산책했다.

홍제천은 재작년에도, 작년에도 그리고 올해에도

어쩐지 변함이 없는 듯했다.

불안한 표정으로 이 길을 걸었던 이십대의 내가

다시금 홍제천을 걷고 있는 지금의 나를 본다면

나의 표정은 어떤 표정이라고 생각할까.


변함 없다고 생각했던 홍제천이지만

사실 그 때 흐르던 물은 이미 이 곳에 없고

길가의 풀도 이미 썩어버린지 오래다.

비슷해보이지만 조금은 달라졌겠지...

나도 다시 이 길을 걷고 있지만

조금은 다른 사람이지 않을까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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